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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례라는 것도 있었구나....
세상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개중 어떤 것은 굉장히 부당하고, 나쁜 일이다. 억울하게 사람을 못살게 굴고 때로는 목숨까지 빼앗는 참혹한 일들도 있다. 물론 지구반대편에서 일어나고 있을 지도 모르는 그어떤 일을 내가 일일이 알아야 할 의무는 없다. 그래서 결론이다. 모르는 것이 죄는 아니다. 하지만 때로 누군가가 '모르는' 것에 대해 서운한 마음을 가질 경우는 있다. 더구나 '모르고 멋대로 떠드는' 경우에는 서운함을 넘어 살짝 화가 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더군다나 그 대상이 알게모르게 화자와 관련이 있는 경우인 상황에 처하게 되면, 화자가 개념없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겠다. 민중의례는 광주에서 돌아가신 열사들을 기리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의식이다. 국가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국민의례에 반대하여, 먼저 싸우다 국가의 폭력에 의해 스러져간 열사들을 기리는 묵상을 잠시 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한번 부르면 끝나는 간단한 절차 되겠다(뭐 사실 하기싫으면 안하면 된다). '자랑스런 대한민국(이것도 그전에는 조국과 민족이었지)'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것을 '맹세'하는 국민의례와 비교할만한 것이라고 생각하나? 저것을 '의례'라는 비슷한 이름을 붙였다는 이유로 연장선상에 놓고는 무슨 조폭운운하며 비난하는 이들의 행태도 꼴사납지만, 더 안타까운 것은 그러한 비난의 기저에 '노동조합', 다시말해 '자신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이들'에 대한 미움이 깔려있다는 사실이다. 비난하는 것은 자유다. 하지만 트랙백된 저 글을 쓴 사람이, 혹은 우습지도 않은 리플을 단 사람들이 몇살인지, 어떤 과거를 걸어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지금 일하고 돈을 벌면서 사람 발 디딜 틈도 없는 기숙사에 끼어 새우잠을 자고 쓰레기같은 밥을 먹으며 최저임금도 못받다가 산업재해를 당하고도 보상은 커녕 해고나 당하지 않고 살 수 있게 된 것이 바로 자신이 그렇게 싫어하는 민중의례를 하던 사람들, 그것을 하면서 끌려가고 죽거나 다친 사람들의 싸움의 과실이었다는 사실. 그것을 지금 자기가 누리고 있다는 사실만은 좀 알았으면 한다. 자기가 노예가 아닌 대등한 인간임을 주장하다가 짤리고 끌려가고 손해배상청구 당하는 것이 두려워 침묵하는 주제에 싸우는 이들을 비웃는 것은 역시 자유다. 하지만 그렇게 비웃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그렇게 싸우는 사람의 수가 줄어갈수록 우리 사회의 계층구조는 점차 고착화 되어 갈 것이고, 글을 쓰고, 리플을 적은 당신들이 재벌이 아닌 이상 점차 더 불안한 삶의 처지와 인간적으로 내몰리는 상황 속에 놓여가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생각하면서 비난했으면 한다. 그렇다. 모르는 것이 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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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십셔 ㅎ
by Lucifel at 12/14 뭐 요즘 노동 중이라 기.. by 파애 at 12/12 사회주의 되면 모든 것이.. by Lucifel at 12/12 뭐랄까 이런 문제를 봐도.. by 파애 at 12/12 ㅎㅎ 그런것이었군요 by Lucifel at 12/12 어 아뇨... 북박스에서.. by Saga at 12/12 ...굳이 그걸 지적하실.. by Lucifel at 12/12 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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