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무쌍, 태합입지전2

북두무쌍

최근 매사에 의욕이 없는 상태. 혹시나 뭔가 활력소가 될까 하여 질렀던 북두무쌍이 생각외로 재미있어 계속 플레이하는 중이다.

사실 그렇게까지 재미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무언가 알지못할 매력이 있는 (이것은 드래곤볼 같은 괴작이 여전히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과 동류의 수수께끼라고 할 수 있겠다) 원작인 '북두의 권'을 비교적 충실하게 재현하고, 무쌍 특유의 게임성을 독특하게 발전시켜 '북두무쌍'만의 느낌을 살려낸 제작사의 능력 덕분인지, 손맛이 상당한 것이다. 특히 각 유파 무술의 전승오의의 연출은 만점을 줄만 하다.
진삼국무쌍에 비해 캐릭터 풀업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다소 둔한 점 등이 갑갑하기는 하지만 용납못할 수준은 아니고, 그럭저럭 캐릭터들을 성장시켜가다보면 할만하게 되는 것 같다. 지금은 일단 전설편과 환투편의 모든 스테이지를 일단 클리어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중. 모든 캐릭터를 열고 전 맵을 순회하고 나면, 재미있게 가지고 논 캐릭터들을 골라서 본격적으로 상급 난이도 수라의 길을 걸어야겠... 기는 한데 언제 하려나... 에효...


태합입지전 2

별 생각없이 검색을 하다가 걸린 태합입지전2의 완전한글판. 역시 게이머들은 위대하다. 필요하면 만들어낸다. 더구나 자기만 즐기기에는 아깝기에, 그것을 공유한다. 돈 같은 것은 필요하지 않다. 누가 인간은 돈이 안되면 아무 것도 안할 것이라고 예측하는가. 시건방지게.
태합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자신을 일컫던 별명이라 한다. 사실 역사물에 관심이 꽤 있으면서도 일본의 전국시대 이야기는 그다지 잘 모르는 편이고, 아직 야마오카 소하치의 <도쿠가와 이에야스>같은 본격적으로 그 시대를 다룬 물건을 읽어보지도 않았기에 그 시대에 대해서는 대략적인 것들만 알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게임도 제대로 접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코에이의 걸출한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를 잘 몰라서 못한다니 아쉬운 일이지...)... 마침 이렇게 한글판이 있으니 얼마나 잘된 일인가 말이다.
게임의 시스템도 쉽고, 난이도도 대단히 낮아서, 후반에 가면 성따먹기 노가다가 되어버리는 코에이 게임 전반의 특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다. 최근에 많이들 즐기는 것은 태합 5편인듯 한데, 이것은 전혀 한글화가 안되어서... 쩝. 여하간 덕분에 이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읽고 있다. 천천히 읽어야지. 으흠.

어쨌든 완벽 한글화로 게임을 즐길수 있게 해주신 낭만엘리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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